우리나라와 영국 간에 공고한 경제협력 관계가 구축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기간인 6일 오전(영국 현지 시각) 런던 랭카스터 하우스에서 한국의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영국의 빈스 케이블(Vince Cable) 기업혁신기술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한-영 경제통상공동위원회’가 열렸다.
여기에는 무역투자, 국제경제, 에너지, 문화, 보건, 정부기술(IT) 등 6개 분야의 양국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상직 장관과 빈스 케이블 장관은 양국 간 전략적 경제통상 관계 강화를 위해 장관급 경제통상공동위원회를 매 18개월마다 양국에서 교대로 개최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양국 재계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함께 개최해 비즈니스 협력 역시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무역투자 분야에서는 양국의 무역과 투자를 오는 2020년까지 2배로 증대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한류박람회, 테스코 식품전 등 무역투자 진흥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국제경제 분야에서는 세계경제 회복을 위해 G20 등 다자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양국 간 금융·통화 정책 부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기후변화 등 전 세계적 이슈에 공동 대응해 나가는 한편,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보건 분야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치매 등 보건의료 측면 이슈에 공동 대응하며, 연구중심 병원과 임상시험, 백신 등의 분야에서 다양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화 분야에서 양국은 출판, 음악, 디자인, 건축, 광고 등 문화 창조산업의 기업 간 협력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IT 분야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해 양국 협력을 추진하고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