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유럽의 중소기업 전용 국제 공동 기술개발 프로그램인 유로스타2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유로스타2를 관리·운영하는 유레카사무국과 7일 오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유로스타2는 EU집행위원회와 유레카사무국이 공동 운영하는 중소기업 전용 국제 연구개발(R&D)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8년 유로스타1에 착수해 높은 성과를 창출함에 따라 사업규모를 12억8400만 유로(1조9000억 원)로 대폭 확대해 오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유로스타에는 유럽지역 33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MOU를 계기로 한국은 비유럽국가로서는 최초로 정회원 가입을 앞두게 됐다. 산업부는 유럽의회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2014년 초 정회원국 가입이 공식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부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유로스타 프로그램을 활용해 유럽의 히든챔피언으로부터 선진 기술과 혁신 활동을 습득할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오는 2020년까지 10~15개 내외의 신규 기술개발과제를 선정해 350억원 규모의 정부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