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기술표준원은 750kW 초과 대형 풍력발전설비 인증을 위한 성능검사기관으로, 에너지기술연구원, 재료연구소, 한국선급, UL 등 4개 기관을 지정하고, 9월 1일부터 인증서비스를 공식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간에는 국내 기관의 시험·인증 기술력 부족, 시험설비 미비 등으로 소형(30kW 이하), 중형(30kW ~ 750kW)만을 대상으로 인증을 시행했으나, 이번 조치로 최대 7MW급 대형풍력 설비까지 독자적으로 설계평가 및 성능시험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대형 풍력발전설비 대상 성능검사기관이 지정됨에 따라, 그 동안 해외 기관에 의존해왔던 시험·검사를 국내에서도 가능하게 되어 그간 관련 기업들이 겪었던 많은 시간적, 비용적인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대형 풍력발전설비 인증은 에너지관리공단이 인증기관의 역할을, 이번에 지정된 4개 성능검사기관이 각각의 역할에 맞게 시험·검사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 편, 기술표준원 지식산업표준국 김정환 국장은 "이번 대형풍력 발전 설비 성능검사기관 지정과 인증을 계기로, 국내 생산(수입) 대형 풍력발전설비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우리나라 풍력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