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업체가 4000억 원 규모의 바이오 의약 기술을 미국에 수출한다. 이는 바이오 분야 기술 수출 사상 최대 금액이다.
국내 제약업체인 메디톡스는 미국 앨러건社와 3억 6000만 달러 규모의 차세대 보놀리눔 독소제품 제조기술에 대한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 기술의 수출을 7일 최종 승인했다.
보놀리눔 독소제품은 ‘보톡스’란 상품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제품의 제조 기술은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은 국가핵심기술로 관련 법률에 따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산업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수출할 수 있다.
메디톡스는 이 제품의 제조기술 수출에 따른 대가로 앨러건사로부터 계약금과 단계별 성공보수 등 총 3억 6000만 달러의 기술판매 대금을 확보하게 됐다.
미국 앨러건사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이 제품의 독점권을 확보하고, 메디톡스는 계약 제품을 개발 생산해 앨러건에 공급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쟁력을 갖춘 국내 중소기업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꾸준히 지원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