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과 섬유가 만나 새로운 성과를 창출해 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부산 센텀호텔에서 ‘섬유-신발 협업 추진 중간 성과 발표 및 간담회’를 개최해 두 분야의 협업 성과를 점검했다. 여기서는 상용화에 성공했거나, 조만간 상용화될 제품들이 소개됐다.
먼저, 입체성이 우수한 무재봉 원단이다. 코팅수지의 성능개선 등을 통해 입체성과 접착성을 향상시킨 원단을 개발한 것이다. 이 원단으로 만든 신발은 신었을 때 안락하고 생산할 때 나오는 폐기물을 25%나 줄인다. 또 생산성을 15% 향상시키고, 원가는 10% 절감시킨다.
열을 흡수하거나 발산하는 온도조절 기능성 원단도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이것을 사용하면 겨울철에는 따뜻하고 여름철에는 시원해 제품의 고부가가치화가 가능해진다.
투습·방수 원단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그동안 신발업계나 섬유업계는 투습과 방수기능을 갖춘 제품을 위해 고어텍스, 심파텍스 등 고가의 수입원단을 사용해 왔다. 이번 제품의 개발로 수입대체에 따른 원가를 25% 절감할 수 있고, 제품의 고부가가치도 가능케 됐다.
신발갑피용 형광 폴리에스테르 원착사(실)과 섬유복합소재를 사용한 가벼운 안전화도 협력의 결과물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섬유-신발 협업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고, 섬유와 신발 사업을 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계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