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오던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 핵심장비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이 아닌 디지털 방식으로 개발된 세계 최초의 대형 노광기술이다. 필름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로 진보한 것과 같이 기존 기술과 비교해 공정 기간이 훨씬 단축되고 원가 절감 효과도 매우 큰 것이다.
노광기는 평판디스플레이(FPD) 제조 공정 중 가장 핵심을 차지하는 장비로, 포토마스크에 빛을 쪼여 유리 기판에 회로를 형성한다.
이 노광기 기술은 수준이 매우 높고, 외국 장비기업의 엄격한 통제로 접근 자체가 어려워 디스플레이 5대 핵심 장비 가운데 유일하게 국산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FPD 공정의 30~4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공정임에도 그동안 일본 등 선진국에서 장비를 전량 수입해 왔다.
이번 연구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코아시스템즈, 풍산시스템, 에버테크노, 연세대 등 21개 산·학·연 관련 기관이 참여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08년부터 5년간 212억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