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경쟁력을 높여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창조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손잡고 14개 시·도의 대표산업을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제1차 지역경제위원회를 열고 지역 주력산업 63개와 시·도 간 협력사업 16개를 확정,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작년 7월 발표한 ‘희망(HOPE) 프로젝트’에서 인위적 행정단위인 광역경제권을 없애고 실제 산업계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산업을 개편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
시·도가 자율적으로 발굴한 이들 사업에는 국비 5572억원, 지방비 985억원 등 총 6557억원이 투입된다.
시·도는 63개 주력산업을 자율 선정했으며 2015년부터 산업부와 공동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주력산업은 시·도 간 협력산업을 새로 선정·지원함에 따라 특화산업, 광역선도산업 등 기존의 지원 대상 산업을 시·도 단위에서 중추적으로 육성할 산업으로 재편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은 디지털콘텐츠, 충북은 바이오 의약, 대구는 스마트지식서비스, 충남은 디스플레이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도가 협력해 구축할 지역산업 생태계는 조선해양플랜트(경남·울산·부산·전남), 화장품(충북·제주), 의료기기(강원·충북), 기계부품(충남·세종), 광·전자융합(광주·대전) 등이다.
예컨대 충북의 화장품 제조역량에 제주의 청정 천연소재를 결합한 제품을 개발,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는 것이다.
경남·울산(대형 조선소), 부산(조선해양 기자재업체), 전남(중소형 조선소)으로 이어지는 남해안 벨트를 조선해양플랜트산업 거점으로 키운다.
정부는 7월 수립 예정인 ‘지역발전 5개년 계획’에 시·도 협력산업, 주력산업 등 대표산업 세부지원 방안을 반영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문의 : 산업통상자원부 지역산업과 044-203-4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