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대구에서 열리고 있는 제22차 세계에너지총회(WEC)에서 한국 정부와 WEC가 공동으로 대구선언문을 채택했다. 개최국 정부와 WEC가 공동으로 선언문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선언문에는 세계 에너지 분야의 고민과 이에 대한 해결방안이 집약돼 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면, 우선 스마트그리드·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의 방향으로 에너지 시스템을 개선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정책을 수립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한다.
대구선언 서명식을 가진 피에르 가도닉스 세계에너지협의회 의장(왼쪽), 윤상직 산업부 장관(가운데), 마리 호세 나두 세계에너지협의회 차기 의장.
또 선진국과 후진국 간 네트워크를 형성해 선진국은 청정에너지를 확대하고, 후진국은 자국의 인프라 보급을 늘려 에너지 형평을 달성한다.
아울러 각국은 자국 사정에 맞는 합리적 에너지믹스를 구성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
WEC에서 논의된 다양한 이슈들은 향후 개최될 세계에너지총회와 세계에너지협의회 활동 및 회원국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