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란이 철강, 자동차, 정보통신기술(IT) 등의 분야에서 합작회사를 설립해 제품을 공동 생산키로 했다.
또 기존 결제 보조수단인 원화 결제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키고, 유로화와 엔화 등에 대한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상호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과 이란은 지난달 29일 오후 이란 테헤란에서 ‘제11차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의사록을 작성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양국은 철강, 자동차, ICT 등의 분야에서 합작회사 설립과 공동 생산을 추진하고, 전략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한-이란 무역·투자 컨퍼런스’를 양국이 돌아가면서 매년 개최한다.
양국 기업간 분쟁과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양국 산업부 내에 차관보급의 상시 대화 채널을 개설한다.
기존 결제 보조 수단인 원화 결제시스템을 계속 유지·발전시키고, 여타 통화에 대한 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해 양국이 상호 지원한다.
올해 상반기 중 수출입은행과 이란 상업은행간 50억 유로 규모의 기본대출약정을 체결한다. 아울러 수출입은행과 이란 2개 현지은행간 2억 달러 규모의 전대라인(Credit Line)을 개설하고, 올해부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를 재개해 지원 대상 사업을 발굴한다.
이란산 원유 도입을 연내에 확대하고, 유전과 가스전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원활한 교역을 위해 안정적인 결제시스템도 구축한다.
발전소 건립과 개보수, 송전망과 배전망 구축 등을 위해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정책과 시스템,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한국 선습과 이란 선급간 이란 해양플랜트 검사 분야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을 지원한다.
한-이란 ICT 협력위원회를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하고, 과학기술 협력 MOU를 올해 중 체결한다.
양국은 이번 경제공동위 합의 사항이 실질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의채널을 운영하고 실무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동아프리카통상과 이응대 서기관(044-203-5721)에게 문의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