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후반부터 자동차 부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LG그룹은 국내 주요 대기업 가운데 스마트카와 관련해 가장 다양한 역량을 갖췄고, 구체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단 최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삼성과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속속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만큼,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LG그룹이 가진 스마트카 부품 역량은 사실상 차량 뼈대만 빼고 모두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G의 각 계열사는 전기차용 배터리와 전력관리 시스템, 모터 등 동력전달장치를 비롯해 텔레매틱스, 오디오·비디오(AV), 디스플레이 등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자동차용 램프 등 안전·편의장치, 자동차용 원단과 경량화 소재 등을 생산 중이다. 여기에 설계 엔지니어링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